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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채민의 반응

지난 월요일에 그가 집에 놀러왔다.
그가 오기 전에 집으로 서둘러 귀가한 나는
내가 개발한(--;;) 오무라이스를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빴다.
오무라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계란을 굽는데...
허걱! 왜 계란이 타는 것일까...??!!
결국...까맣게 탄 계란으로 볶은밥을 덮고 그 위에 나의 필살기 오무라이스 소스를 뿌렸다..

그가 도착했다.

채민이는 성인 남자들에게 상당한 경계심을 보이고는 했었다.
심지어 자주 만나고 며칠씩 놀러 다녀오기도 했던 나의 형부들과 큰오빠에게조차
만날때마다 처음 몇 시간동안은 경계하며 다가가기를 꺼려했다.

그런데....
그가 도착하자마자
얼굴에 함박 웃음을 띠고는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채민의 모습은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제 두번 만났을 뿐인데....

아이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자신만만해 하던 그는...
여전히 거만하게(^^;;) 자신만만해 하게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그렇게 낯을 가리는 채민도 마음을 열어 버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와 채민은...정말 친구같이...또는 아빠와 딸같이 즐겁게 놀았다.

채민이에게
"아빠 어디있어??" 하니
채민이 그를 가르켰다.
그걸 보고 좋아라...하는 그의 모습은 내 얼굴에 웃음을 띄우기에 충분했다.

그는...정말로 채민의 아빠가 되고 싶은 걸까???

비록...검게 그을린 계란이 덮힌 오무라이스였지만...
그는..정말 맛있게 먹어 주었다.
사실...보기에는 좀 그래도...맛이 있기는 했다  ^^;;

by 지니 | 2009/10/07 01:38 | 채민(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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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0/07 10: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10/08 09: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니 at 2009/10/08 18:04
헉~!
네 얘기를 들으니....그럴수도 있겠네..
하긴...사촌오빠들 중에서도 잘 생긴 오빠를 유독 더 좋아하더라궁..
쩝.. ==;;
Commented by 이원장 at 2009/10/15 18:56
이글....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지금 회원가입하고 비공개 글 쓸 시간이 없다...

빨리 애델러 가야해서...
머 어쨌든...글봐서는 니가 더 행복해 보인다만....

언제 나도 탄 오므라이스 먹으면서 너랑 얘기 좀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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